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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살인 범죄 현장' 전문 청소부가 직접 밝힌 '소름 끼치는' 경험담

살인 범죄 현장을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청소부가 지난 25년간 실제 범죄현장을 청소한 경험담과 후기를 밝혔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참혹한 살인 사건 현장이나 고독사한 사람들의 뒷정리를 해주는 전문가들이 있다.


때로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공간에서 간담이 서늘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고독사한 지 오래돼 부패한 시신 앞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는 직업.


무려 25년 동안 '사건 현장'을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남성의 경험담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평범한 사람은 감히 시도조차 하지 못 할 '살인 현장 청소부' 닐 스미더(Neal Smither)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Crime Scene Cleaners Inc.'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평범한 가장으로 살고 있는 닐은 남들이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바로 특수 사건 전문 청소부다.


닐은 처음 직업을 가진 순간부터 25년 동안 자살, 연쇄살인, 총기 사건 등 다양한 죽음의 현장을 보았다.


그의 직업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트라우마를 겪진 않을까 걱정하는 이유다.


지금은 자리를 잡긴 했지만 그의 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rimescenecleaning'


인사이트Instagram 'crimescenecleaning'


처음 자살 사건 현장으 청소해달라는 문의를 받은 날, 닐은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가 처음 맡은 현장은 한 여성이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이었다.


현장은 예상만큼 참혹했다. 


시체가 부패되어 수 십 번을 닦아내도 배어든 시체 썩은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았다. 심지어 핏물과 냄새가 벽지 속 시멘트에까지 스며들어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Crime Scene Cleaners Inc.'


닐은 적게는 하루에 두 번, 많게는 스물다섯 번 정도 사건 현장을 청소하고 있다.


피냄새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매일 일해야 하지만 닐은 최근 많은 사람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유로 특수 청소부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엄청난 육체적인 노동"이라며 "사건 현장을 드나든다는 것 때문에 환상을 가지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그냥 단순히 피를 닦는 청소부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건 현장의 청소 전과 후의 모습을 올리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Crime Scene Cleaners Inc.'


그의 SNS 계정에는 특수 청소부와 살인사건 현장에 관한 많은 누리꾼의 질문들이 올라와 있다.


닐의 인스타 속 현장 사진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에서 살인사건 현장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름 끼치는 경험을 했던 A 씨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연 속 A 씨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우연히 일가족 살인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일을 하게 된 후 알 수 없는 환청과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당시 이 이야기는 많은 누리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