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에도 시민들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전투기 선회시켜 청춘 희생한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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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1940년. 22살 꽃다운 나이의 페기는 공군 조종사 빌리를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졌다.


누구보다도 서로를 위해주고,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이들은 서로에게 푹 빠져 얼마 후 결혼식을 올렸다.


그렇게 웃음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을 때, 이들의 운명을 갈라놓을 위기가 닥쳤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풋풋한 사랑을 이어가던 부부는 가혹한 운명 앞에서 쓰라린 이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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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중위였던 남편 빌리는 연합군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북부로 파병을 가게 됐다.


신혼의 달콤함이 끝나기도 전에 애틋한 이별을 하게 된 이들. 페기는 남편이 걱정됐지만, 곧 만날 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버텼다.


밤낮으로 연락을 기다리며 기도했지만, 빌리에게선 연락이 오지 않았다. 간절히 소망했지만 아무런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그렇게 몇 주, 몇 달이 흘러 길고 긴 전쟁이 끝난 후에도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생사조차 알 길이 없었다.


남편이 돌아올 거라는 믿음, 빌리를 향한 무한한 사랑, 그에 대한 그리움은 차곡차곡 쌓여 6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페기는 이미 빌리를 마음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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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빌리의 친척 중 한 사람이 빌리의 행방을 찾아 군에 연락해 빌리의 기록을 열람하는 데 성공하면서 페기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기록에 따르면 빌리는 1944년 페기와 결혼한 지 6주 만에 전사했다. 노르망디 상공 위를 날던 중 폭격을 맞고 레벤츠(Les Ventes)라는 작은 마을 방트 인근에 추락했다.


전투기 추락을 목격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빌리는 인가가 몰린 쪽에 떨어지는 것을 피하고자 필사적으로 선회했다.


자신이 잘못 추락하면 민간인이 죽게 되는 것을 알았던 빌리는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 죽음을 맞는 최후의 순간에도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자 한 것이다.


68년 만에 남편의 첫 소식을 전해 들은 페기는 그의 마지막 자취를 쫓기 위해 프랑스 레벤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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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벤츠 마을의 사람들은 무고한 이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은 빌리의 죽음을 매년 기리고 있었다.


빌리의 이름까지 딴 거리를 만들고 그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페기는 오랜 시간을 돌아왔지만, 남편의 마지막이라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기일마다 이곳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추모식을 한다.


죽는 순간까지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빌리의 사연은 전 세계에 알려지며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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