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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가 나머지 69억명 것 합친 것보다 '자산 2배' 이상 많다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나머지 사람들보다 자산을 두 배 이상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위대한 개츠비'


[뉴스1] 이창규 기자 = 전 세계 빈부 격차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 상위 1% 부호들이 69억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발표한 63페이지 분량의 연례 불평등 보고서에서 억만장자들이 사회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전 세계 (부의) 불평등은 통제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빈부 격차를 보여주는 결과로 전 세계 2,153명의 억만장자들이 46억 명보다 많은 부를 갖고 있고, 22명의 부호들이 아프리카 모든 여성보다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상위 1% 부호들이 69억 명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무급 돌봄노동(unpaid care work)에 종사하는 15세 이상 여성들의 임금은 연간 10조8000억 달러 이상이며, 억만장자의 수는 지난 10년간 두 배로 증가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보고서는 각국 지도자들이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으며 경제적 불평등은 성 불평등에 기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시장경제와 국가를 지탱하고 있는 어린이와 노인에 대한 돌봄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노동이 저렴한 임금 혹은 무급으로 이루어지면서 성차별적 경제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인구 고령화와 공공 서비스 감축으로 추가적인 불평등이 유발될 수 있다며 각국 정부는 어린이와 노인을 돌보는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이행하고 부유층에 높은 세금을 부과해 아동 및 의료 서비스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