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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더는 한국 아니다" 어느 식당에 걸린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 사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오쩌둥'의 사진이 걸린 대림동의 한 음식점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조선족들의 세력다툼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의 배경이 됐던 대림동의 한 음식점에 걸린 사진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음식점 사진 속 인물은 마오쩌둥(모택동)으로 중국 공산당을 창설했으며, 전 중국 국가 주석을 지낸 인물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한 음식점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음식점은 한자를 사용한 간판과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중국 현지 분위기를 풍겼다.


외관에 장식돼 전구와 붉은색 풍경 등은 그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 데 충분했다. 이 중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은 건 한 장의 사진이었는데, 음식점 중앙에 차지한 마오쩌둥 인물 사진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은 음식점 벽 중앙에 자리했으며, 메뉴판과 다른 장식들보다 훨씬 큰 크기를 자랑했다. 또한 사진을 비추는 전용 조명이 있어 그 중요성을 알아차리기 충분했고 사진과 현관이 마주한 식당 구조상 음식점을 찾는 이들은 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림동은 중국 땅이 돼버린 지 오랜 것 같다", "저 동네 학교는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려고 한다", "가기 꺼려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대림동은) 더는 한국 땅으로 보기 어렵다"며 "한국인들은 자의 반 타의 반 다 떠났다. 심지어 폐지 줍는 할머니도 중국인이 아니면 못 가져가게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황해'


하지만 한 누리꾼은 "저곳도 사람 사는 데다. 여느 타운과 다를 게 없고 가끔 찾을 일이 있어 가는데 크게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선족들의 집단 거주로 인해 해당 구역 자체를 중국 관련 무역관광특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