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냉면·김밥' 등 서민들이 좋아하는 음식 가격, 역대 최고치 인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서민 음식'이라 불리는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이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값이 저렴해 '서민 음식'이라 불렸던 짜장면도 한 그릇당 가격이 5,000원을 넘어섰고, 냉면 역시 9,000원에 육박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7개의 가격은 1년 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지역 짜장면의 그릇당 평균 가격은 5,154원이었다. 전년 동기(4,808원) 대비 7.19%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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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짜장면의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5,000원을 넘어섰다. 김밥 한 줄 가격도 지난달 2,408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12%나 뛰었다.

칼국수는 3.41% 오른 7,000원, 김치찌개 백반은 3.7% 오른 6,462원이었고, 냉면 1그릇 가격은 1.74% 오른 8천962원이었다.

8개 품목 가운데 삼겹살만 200g당 가격이 1만6천325원으로 3.2% 하락했다.

지난해 돼지 사육량이 증가해 공급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을 받아 수요가 줄면서 가격 하락세를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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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가격 차도 컸다. 지난달 기준 냉면 가격은 가장 비싼 서울(8천962원)과 가장 싼 제주도(7,000원)의 가격 차가 2,000원 가까이 벌어졌다.

비빔밥은 서울이 8,769원을 기록해 가장 비쌌고, 가장 저렴한 경남(6천800원)과는 2000원가량 차이가 났다. 백반은 제주가 7,625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전이 6천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삼겹살 200g당 가격은 서울(1만6325원)과 강원도(1만2000원)의 가격 차가 4,000원 넘게 났고, 자장면은 경남(4,900원)과 제주도(5천750원)가 850원 차이가 났다.

삼계탕은 서울(1만4462원)에서 가장 비싸고 충북(1만2143원)에서 가장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