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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병원 원장에게 쌍욕 먹은 이국종 교수, 오는 20일부터 '닥터헬기' 다시 띄운다

이국종 교수를 향한 욕설 녹취록 공개를 발단으로 24시간 운항 가능한 닥터헬기가 다시 뜰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진현권 기자, 유재규 기자 =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경기남부권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 대한 욕설 파문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닥터헬기'의 운행이 재개돼 주목되고 있다.


닥터헬기 운영과 관련, 이 교수와 병원 측이 그동안 마찰이 있었던 것만큼 현시점에서 정상적으로 운항이 재개된다는 부분은 큰 의미를 갖는다.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경기도 24시 닥터헬기'가 오는 20일부터 임무비행이 개시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해상에서 야간 시간대 발생한 추락 사건과 관련 보건복지부에서 동일 기종은 안전 관리 차원에서 운항을 모두 중단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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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중앙 119구조단에서 사용되는 EC225헬기는 외상센터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 기종과 같아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운항이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도의 자체 점검과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지난 16~17일 수원비행장에서 주야간 훈련 비행과 이·착륙 훈련 등을 진행했다.


도는 닥터헬기가 소방시스템과 연계·운영되도록 지난 18일 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6명을 외상센터로 파견했다.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전문 의료진이 함께 탑승해 이송 중에도 개흉술, 대동맥 차단 등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유 원장의 욕설 파문 사건은 지난 13일 이 교수를 겨냥한 유 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발단이 됐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록 공개로 이 교수와 유 원장과 불화의 조짐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우나 갈등의 정점은 지난해 10월 18일 경기도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교수가 아주대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국정감사에서 "헬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된다는 빌미로 '사업 반납'까지 병원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특히 지난해 8월 말에서 9월 초, 조종사들의 이·착륙 훈련 등 헬기의 운영 횟수 빈도가 잦았는데 이에 대한 소음 민원이 환자들로부터 지속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때 9월께 열린 소방관련 회의 자리에서 병원 측에서 '민원이 지속되는데 답을 해야 한다.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것뿐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