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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에서 만난 여성 몰래 콘돔 빼고 성관계 해 '강간범'으로 감옥 가게 된 남성

40대 남성이 어플을 통해 만난 23세 여성에게 27세라 속이고 콘돔한 척 성관계를 맺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사람과 만남을 이어주는 소개팅 어플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만난 젊은 남녀들은 처음 만난 사이에도 좋은 감정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바로 '성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행동에 자유 의지가 있는 성인 남녀가 서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는다면 문제 될 게 없을 터.  하지만 콘돔 사용을 약속하고 사랑을 나눴는데 남성이 사용한 '척' 속였다면 말이 달라진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소개팅 어플로 만난 20대 여성을 속여 성관계를 맺은 한 40대 남성이 강간죄로 재판을 받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매튜 세웰 / 사진 = Daily Mail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의 한 병원 컨설턴트인 40대 남성 매튜 세웰은 얼마 전 소개팅 어플 '틴더'를 통해 23세 여성을 만났다.


이 둘은 첫 만남에 술을 마시면서 만남이 점점 무르익자 여성의 집으로 함께 방문했다. 세웰은 여성에게 마사지를 제안했고 둘은 침실로 이동했다.


이후 성관계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고 여성이 세웰에게 콘돔을 건넸다. 여성은 콘돔을 건네받고 등을 돌린 세웰이 당연히 콘돔을 착용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웰은 콘돔을 착용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법정에서 "그가 콘돔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면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뒤늦게 사용하지 않은 콘돔을 발견했다"라고 진술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당시 이 남성은 여성에게 27세라고 소개하며 나이까지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전에 자신이 성관계를 맺었던 여성 중 한 명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까지 시인해 더욱더 충격을 안겼다. 


이 남성은 여성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경력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진술과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재판은 아직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독일이나 스위스, 캐나다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들키지 않고 콘돔을 제거하는 '스텔싱'을 성범죄로 보고 처벌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동의 없는 콘돔 제거를 두고 성범죄로 처벌하지는 않고 있다. 


새로운 만남은 분명 설레고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이걸 악용해 범죄, 특히 성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처벌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