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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 안 씹고 삼켰다가 장에서 그대로 굳어 '응급실' 실려간 13살 소년

소년은 달달한 버블티 안에 가득 든 쫀득한 타피오카 펄을 씹지 않고 삼키다가 장경색으로 복통을 호소했다.

인사이트Sinchew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쫀득쫀득한 식감에 달달한 맛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타피오카 펄.


특히 타피오카 펄이 가득 들어간 버블티는 맛과 식감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꾸준한 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버블티를 마실 때 타피오카 펄을 그냥 삼키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버블티를 제대로 씹지 않고 급히 삼켰다가 장경색을 일으킨 13살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Sinchew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익명의 13살 소년은 참을 수 없는 복통을 느끼고 급히 응급실로 이송됐다.


소년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 장(Zhang) 은 소년에게서 장에 이물질이 길을 막고 서있어 '장경색'을 유발한 징후를 발견하고는 즉시 수술을 받기를 권했다.


수술 중 장은 소년의 내장에서 두 개의 동그랗고 딱딱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바로 이 물질이 소년에게 장경색을 유발한 원인인 것.


소년은 복통을 겪기 전 일주일에 두 번씩 '버블티'를 마셨다고 밝혔다. 장은 소년이 제대로 씹지 않은 타피오카 펄이 내장에서 굳어 장경색을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인사이트Sinchew


수술 후 며칠간 소년은 내장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배출했고 다행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편, 쫄깃한 젤리 형태의 타피오카는 고구마와 유사하게 생긴 열대작물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녹말로 만든다.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에는 좋지만, 소화가 어려운 식품으로 씹지 않고 삼키면 분해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과 복통,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니 굵은 빨대로 급히 들이마시는 것은 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