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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비밀' 없이 다 얘기하는 솔직한 커플일수록 '키스' 더 오래 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많이 공유하고 그것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수록 스킨십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사랑하는 걸 굳이 말로 해야 아나"


혹시 감정 표현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는 연인의 애정 어린 투정에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는가.


사랑하는 마음은 행동하나, 혹은 눈빛만 봐도 안다고 하지만 '말'로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스킨십과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세하게 자신의 일상, 감정 등을 많이 공유하는 커플일수록 포옹이나 키스 등 '스킨십' 시간이 길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의 브렛(Brett Peter) 교수는 90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감정 표현과 스킨십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90쌍의 커플은 전쟁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절반에게는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최대한 자유롭게 얘기하도록 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소감을 말하되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은 금지했다. 이후 커플은 한 게임을 같이하게 됐다.


한 명이 박스 안에 손을 넣어 손으로 특정 모양을 만들면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손을 만져서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게임이 종료된 후 브렛 교수는 놀라운 사실을 한 가지 발견했다.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했던 커플 그룹은 평균 169초, 그렇지 않은 커플 그룹은 평균 137초로 표현을 한 연인 그룹이 손을 훨씬 더 오래 만졌던 것.


브렛 교수는 그 이유를 '친밀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인 사이에도 세세하게 감정을 말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며 이는 친밀감과 직결된다"라고 설명했다.


즉, 의식하지 않아도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감정을 나눈 커플은 그만큼 친밀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스킨십의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 당장 연인과 함께 평소 솔직한 대화시간만큼 스킨십의 시간도 길지,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