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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슬럼프'에 국내 연습장도 없는데 스켈레톤 월드컵서 또 메달 딴 '아이언맨' 윤성빈

대한민국의 '아이언맨' 윤성빈이 벌써 3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한민국의 '아이언맨' 윤성빈이 벌써 3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성과는 부상과 슬럼프 그리고 국내 훈련장을 두고도 해외 전지 훈련을 나가야 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내 더욱 뜻깊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가 열렸다.


이날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2초66으로 4위에 그쳤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그는 본 실력을 드러내며 두 번째로 빠른 52초2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92를 기록한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로써 윤성빈은 지난 5일 열린 월드컵 3차 경기에서 딴 시즌 첫 금메달과 지난 11일 4차에서 딴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3개 대회 연속 입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이번 시즌 윤성빈의 질주에 많은 이들의 박수가 쏟아지는 이유는 또 있다.


윤성빈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근력 훈련 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또한 평창 올림픽 때 만들어진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홈트랙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두고도 이를 활용할 수 없었다. 재정 문제로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해 잠정 폐쇄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국내에서 편하게 훈련하지 못하고 해외 전지 훈련을 나선 윤성빈은 자연스럽게 실전 감각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여파로 주행에서 실수를 범해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는 슬럼프까지 겪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모두 극복하고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건 '아이언맨' 윤성빈. 그에게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스켈레톤 선수 김지수는 1분45초40으로 5위에, 정승기는 1분45초53으로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