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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늘었는데 연말에 저성과·고연차자 '희망퇴직' 시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연말 저성과자와 고연차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연말 저성과자와 고연차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퇴직 절차에서 사내 공지나 경력별 기준 없이 성과제에 따라 개별 면담을 통해 최종 결정이 일어나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2월 저성과자와 고연차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구조조정식의 대규모 희망퇴직 형태가 아닌 대리급까지 일부 대상자를 선정해 면담한 후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희망퇴직자에 한해 퇴직금과 별도로 연차에 따라 위로금도 차등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아모레퍼시픽 내부에서는 희망퇴직 대상자 선정이 상사의 주관적인 평가에 의해 결정됐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개적으로 진행한 희망퇴직이 아니다 보니 상사의 주관적인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평이다.


사실 아모레퍼시픽의 이러한 행태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앞서 아모레퍼시픽 전임직 노동조합 측은 지난달 '업무지원센터' 신설 반대 시위를 하며 사내에 권고사직(희망퇴직) 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노동조합 측은 업무지원센터는 저성과자를 가려내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전 단계며 권곳직의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희망퇴직이 아니며 성과주의 인사평가제도에 따라 개별 평가와 면담을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조781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4조6805억원)보다 2.1%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4357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