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화상 입고 죽은 친구 보고 얼굴 파묻고 울고 있는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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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호주 산불로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죽어 있는 친구를 본 코알라가 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애들레이드 남부 캥거루섬에서 찍힌 가슴 아픈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심한 화상을 입은 코알라가 강가에 죽은 채 누워 있다. 아마도 화상으로 인한 고통과 뜨거움을 식히기 위해 물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그 옆에는 친구의 죽은 모습을 본 코알라 한 마리가 이 참담한 현실이 견디기 힘든 듯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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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들의 천국으로 유명한 캥거루섬은 지난 2주 전 휩쓸고 간 산불로 인해 많은 동물이 희생당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캥거루섬은 산불에 타죽은 캥거루와 코알라들의 사체로 뒤덮여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에 따르면 캥거루섬 면적의 3분의 1가량이 불탔으며 코알라 서식지의 80% 이상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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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캥거루섬의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봉사자들을 긴급 파견했다.


동물 전문구조가 켈리 도니탄(Kelly Donithan)은 "불에 심하게 그을린 동물들의 사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그래도 구조된 동물들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 울고 있는 코알라는 구조팀에 의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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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주 당국은 이번 산불로 전체 코알라 개체 수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산불이 발생하기 전 캥거루섬에는 4만6000마리의 캥거루가 서식하고 있었지만 이번 산불로 약 9000마리만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캥거루섬은 코알라에게 치명적인 성병 클라미디아로부터 안전한 호주 유일의 지역이었다.


성병에 걸리지 않은 코알라들이 산불로 죽게 되면서, 전문가들은 코알라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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