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산불' 호주에 드디어 폭우..."산불 다 꺼지고 있다"
지난 9월에 시작 된 역대급 산불이 발생 한 이후 처음으로 호주에 폭우가 쏟아져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역대 최악의 산불을 겪고 있는 호주에 단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9월부터 이어져 온 산불 발생 후 처음으로 호주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멜버른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세인트올번스 등 서쪽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7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 목요일에서 일요일 사이 뉴사우스웨일스 동부에 30mm에서 최대 80mm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3개월 이상 이어져 온 호주 산불이 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실제 이미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이번 폭우로 인해 32건의 산불이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비 폭탄' 소식이 만약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비가 내리면 당장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폭우로 나무들이 잿더미로 변한 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흘러내린 빗물로 재와 퇴적물이 강물이나 호수에 씻겨 내려갈 경우 수질오염으로 인해 대량의 물고기들이 폐사 할 수도 있다.
한편 호주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약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었으며 2,000세대가 집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많은 누리꾼은 "드디어 많은 비가 내린다니 너무 잘됐다", "이번 비로 산불이 다 진화됐으면 좋겠다", "산불이 완전히 진압돼 더 이상 사람들과 동물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