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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팀"이라고 자막 달더니 골 먹자 슬그머니 '삭제'해버린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동의 일본 U23 대표팀이 잇따라 패배하는 가운데 사우디전 자막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oal of the Weekend'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U-23 AFC 챔피언십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일본이 1대 2로 패배한 가운데 일본 현지 중계 자막이 비웃음을 사고 있다.


통상 오류를 범하지 않는 한 이목을 끌기 어려운 자막이 주목받은 데는 일본 중계진이 경기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비롯됐다.


지난 9일 태국 방콕 팀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 2로 패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은 동점골을 넣으며 역전의 상황을 만들었지만, 후반 42분 PK 골을 막지 못해 첫 관문을 패배로 장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oal of the Weekend'


이날 경기를 중계한 아사히TV는 화면 오른쪽 상단에 '사상 최강세대가 도전하는 첫 경기'라는 자막을 달아 영상을 송출했다.


그러나 이 자막은 후반 3분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제골이 터지자 사라졌다. 승기를 잡지 못하자 자막을 내린 것이다.


이후 일본이 동정골을 터뜨려 역전 가능한 상황을 만들자 '최강'이라는 자막은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 일본이 PK 골을 내주자 자막은 다시 모습을 감췄다.


이러한 자막 변화에 이를 시청하던 일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대부분이 "부끄럽다", "사상 최강이라는 말이 진심인가?", "근거 없는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Goal of the Weekend'


특히 일본 언론들이 '1군'이 안 나와서 졌다는 식의 보도를 일삼으면서 비웃음의 크기는 커졌다. 언제는 역대 최고의 세대라더니 참패하자 전설 속 1군이 나오지 못해졌다는 식의 핑계를 댄 것이다.


한국 축구팬들은 일본 방송사의 이 같은 모습은 자신들을 더 초라하게 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대표팀은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시리아에 연달아 패해 8강 진출을 할 수 없게 됐다.


U23 챔피언십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대회지만,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한다.


이에 한국 등 타팀들은 반드시 3위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