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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하는 남자들한테 '묻지마 황산 테러' 당해 실명한 여성

미얀마에서 한 여성이 집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들에게 황산 테러를 당해 실명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여성을 타깃으로 한 여성혐오 범죄가 늘고 있다.


최근 미얀마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들이 두 명의 여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황산 테러 사건'이 일어나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미디어 토우탸오는 미얀마에서 있었던 황산 테러로 인해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된 두 여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두 달 전 어느 날 미얀마 반데 나우 서쪽에 사는 마레이 르빈(Marai Levin)과 그녀의 친구 마친 오마린(Machin Omareen)은 평상시처럼 저녁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두 남성이 그녀들에게 다가와 황산이 들어 있는 검은 봉지를 터뜨리고 달아났다.


인사이트toutiao


황산에 맞은 마레이와 오마리은 두 팔, 목, 얼굴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두 사람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의 정도가 심각해 수도 양곤에 있는 큰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돼 2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했다.


황산에 피부가 거의 타버린 마레이는 얼굴에 심각한 흉터로 인해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오른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현재는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지금까지 1천만 미얀마 짯(한화 약 700만 원) 이상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했다.


그리고 당시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그러나 현지 경찰은 2달이 넘게 범죄자들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레이는 "나는 더 이상 다른 여성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경찰이 가능한 한 빨리 피의자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보도를 접한 많은 누리꾼은 "너무 무섭다", "여성을 상대로 한 여성혐오 범죄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미얀마 경찰은 빨리 범인 안 잡고 뭐 하는 거냐" 라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