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기다려 촬영에 성공한 물수리의 물고기 사냥 '순간포착' (사진 10장)
조류 전문 사진가가 사냥감을 보고 강으로 돌진하는 물수리의 모습을 순간 포착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인한 힘과 매서운 눈빛을 가져 먹이사슬의 최종 보스로 꼽히는 물수리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대만의 조류 전문 사진가 첸 청광(chen chengguang)이 포착한 물수리가 사냥을 위해 강물로 뛰어드는 역동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물수리는 강가를 유유히 날며 매서운 눈빛으로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마침내 타깃을 정한 물수리는 날개와 두 다리를 쭉 뻗고 갈고리 모양의 날카로운 발톱을 세워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다.
사물의 움직임을 연속으로 촬영한 크로노포토그래피(Chronophotography) 기법을 이용한 이 사진은 마치 영상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역동적이다.
잡은 먹이를 꽉 움켜지고 하늘로 박차오르는 모습은 먹이사슬 꼭대기를 차지한 물수리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잡은 물고기의 머리를 앞으로 향하게 하는 영특함은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조류 사진들 중 물수리의 사냥 모습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첸은 "물수리의 사냥모습은 정말 예술적이고 역동적이다"라며 "사냥 장면을 포착하는 데 중독됐다"라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물수리들이 사냥하는 생동감 넘치고 다이내믹한 모습들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을 공유하고 있다.
물수리는 황야의 시체를 잡아먹는 독수리들과 달리 직접 사냥을 하며 그 성공률이 육식동물 중 가장 높다.
인간보다 시신경이 8배 정도 많아서 하늘 위에서도 먹이를 포착해 사냥 할 수 있다.
많은 누리꾼은 "하늘 위를 날면서 물속의 먹잇감을 찾아내는 게 신기하다", "포스가 넘치는 물수리의 모습", "바람의 저항을 줄이는 방법을 알다니 정말 영리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크게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