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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갇힌 스트레스로 '우울증' 걸려 머리 박고 오열하는 북극곰

사람들의 즐거운 추억의 이면에는 말 못 하는 동물들의 끔찍한 고통이 늘 함께하고 있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지만 정작 나는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어릴 적 동물원을 갔던 기억을 떠올리면 아마 즐거움이나 행복 등 좋은 기억이 대부분일 것이다.


잘 꾸며진 공원과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크고 작은 다양한 동물들은 동심의 세계를 저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즐거운 추억의 이면에는 말 못 하는 동물들의 끔찍한 고통이 늘 함께하고 있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물원에 갇힌 북극곰의 슬픈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상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인사이트weibo


해당 영상은 동물원의 한 공연장처럼 보이는 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북극곰 두 마리가 등장한다.


충격적이게도 영상 속 북극곰 한 마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뒤이어 등장한 북극곰 한 마리는 마치 친구의 고통을 함께 느끼기라도 하는 듯 애처로운 표정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동물원에 살고 있는 북극곰들은 좁은 공간에 갇혀 무리한 공연 일정과 반복되는 일상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 종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증세를 보이곤 한다.


weibo


바닥에 머리를 박고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그간 우리가 즐거운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던 동물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부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릴 땐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이제 못 가겠다", "앞으로 동물원, 아쿠아리움에 절대 가지 말아야지" 등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또 한편으로는 "좁은 곳에 몰아넣고 구경하면 제정신이겠느냐", "동물원은 정말 인간의 이기성을 딱 보여주는 곳이다"라며 우리나라 동물원 관리 실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인간처럼 말은 못 하지만 그들도 슬픔과 고통은 느끼는 생명체이다. 우리의 웃음과 즐거움 뒤에는 이들의 눈물과 우울함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둬야겠다.


이제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 이들에게 자유를 돌려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