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아틀레티코' 꺾고 슈퍼컵 우승한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슈퍼컵 결승에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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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단 감독은 레알 감독 부임 후 토너먼트 결승에서 단 한차례도 지지 않는 대기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13일(한국 시간) 새벽 3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자리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2019-20시즌 스페인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으로 이어졌고, 레알의 골키퍼 티보 쿠르트와의 선방에 힘입어 레알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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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방에 요비치를 세우고 그 밑에 이스코와 모드리치가 섰다. 크로스, 카세미루, 발베르데가 중원에 포진하고 멘디,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트와가 찼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모라타 펠릭스 투톱에 사울, 파티, 에레라, 코레아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은 로디, 히메네스, 펠레피, 트리피어가 맡았다. 골키퍼는 오블락이 섰다.
경기는 딱히 어느 팀이 리드하는 형태는 아니었다. 다소간 주도권을 잡는 팀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완벽한 우위를 보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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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과 후반전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결정적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쿠르트와의 선방에 분루를 삼켰다.
연장전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보인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 이곳에서 두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레알은 첫번째 키커 카르바할이 골을 기록했지만 아틀레티코는 골대를 때렸다.
레알의 두번째 키커 호드리구도 역시 성공시켰다. 하지만 파티는 쿠르트와에 막혔다. 이어 모드리치와 트리피어가 각각 골을 성공시켰다.
그래도 아틀레티코에 불리한 상황. 레알 라모스가 성공시키면 끝나는 순간이었다. '라모쓰가 쏘아 올린 작은 공'으로 유명한 라모스지만, 깔끔하게 깔아 차며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슈퍼컵 왕좌는 레알에게 돌아갔다. 지단의 레알은 토너먼트 결승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