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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찢어졌는데도 진통제 먹으며 경기 뛰어 도쿄 올림픽 진출권 따낸 '주장' 김연경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태국을 이기고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여기에는 '주장' 김연경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지난 12일(한국 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태국에 3-0(25-22, 25-20, 25-20)으로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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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연경은 지난 9일 조별리그 카자흐스탄전 도중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지난 11일 준결승 대만전에는 결장했다.


그러나 어제(12일) 김연경은 선발 출장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심각한 부상에도 진통제를 먹어가면서까지 경기에 나선 것이다.


김연경은 상대 팀을 넋 놓게 만드는 서브로 포문을 연 뒤 등 쪽으로 날아오는 공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또한 몸을 던져 수비하는 희생적인 모습으로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김연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맹활약하며 22득점을 따냈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후 "복근이 찢어진 상태다.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관리를 잘 해주셨다. 진통제도 먹으면서 했다"며 "한국에 가서 자세히 검사한 뒤 구단과도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기가 많아서 좋았고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 힘이 났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태국 원정 경기임에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연경을 비롯해 이재영, 김희진 등의 활약으로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