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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던 아기 야생동물이 호주 산불로 죽자 슬퍼 울먹인 꼬마

아빠와 함께 산불로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 도우러 갔던 꼬마가 죽은 야생동물의 시체를 보고 슬퍼 울먹였다.

인사이트Tim Faulkne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빠, 왈라비 친구들이 다 죽었어요"


지난 9월부터 이어진 역대 최악의 호주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약 10억 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사망했다.


호주에서는 많은 사람이 산불로 다치거나 굶주린 동물들을 돕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아빠와 함께 야생동물을 도우러 갔던 7살 소년이 자신이 좋아하던 왈라비들의 사체를 보고 슬퍼 울먹인 사연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Tim Faulkner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호주 산불로 세상을 떠난 동물 친구들을 보며 울먹인 7살 매티 폴크너(Matty Faulkner)의 사연을 소개했다.


동물 자선단체 오지 아크(Aussie Ark)를 운영하는 매티의 아빠 팀 폴크너(Tim Faulkner)는 산불로 위험에 빠진 야생동물을 돕는 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브러시 모양 꼬리를 가진 바위에 사는 왈라비(Brush-tailed rock-wallaby)를 구조하러 갔던 그와 매트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숲 사방에 바위에 사는 왈라비들의 사체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im Faulkner


평소 왈라비를 매우 좋아하던 매티는 죽은 왈라비를 끌어안으며 "아빠 왈라비들이 다 죽었어요"라며 울먹였다.


팀은 "사방에 흩어진 왈라비들의 사체와 아들의 울먹이는 모습에 침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이런 참혹함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슬픔에 빠진 아들을 달래기 위해 그는 "우리는 지금 위험에 빠진 세상을 구하는 중이야, 최선을 다해 다른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구해내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참혹한 현장이다",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어서 빨리 호주 산불이 진화돼 더는 이런 슬픈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