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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혈세 '30억원'으로 본인 홍보영상 만드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혈세 30억원을 들여 국정 홍보 광고를 제작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30억원을 들여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하는 광고를 제작한다.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등에 따르면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 홍보' 광고를 제작해 방송과 극장, 열차, 인터넷 등을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최근 문체부는 청와대 국정홍보기획비서관실의 요청을 받아 정부 산하 각 부처에 '2020년 국정운영방향 부처 협업 광고 추진 계획'을 보냈다.


광고의 제작 비용 30억원을 나눠 부담하라는 내용이다. 문체부가 20억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가 총 10억원을 나눠 부담하라고 지시했다.


인사이트뉴스1


문건에는 '2020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문체부와 관계 부처가 예산을 분담해 중·대규모 협업 광고를 추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TV, 극장·객차, 온라인 등 주목도가 높은 매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 믹스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문체부는 또 문 대통령이 작년 신년사와 예산안 시정연설 등에서 밝힌 '혁신·포용·공정·평화의 힘' '모든 국민이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등을 광고에 넣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2020년'이라는 제목의 광고는 30~40초 분량이다.


인사이트사진 = 청와대


청와대와 문체부 등은 이 광고를 'V 이미지 광고'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V는 대통령을 가리키는 'VIP'의 줄임말이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11일 "일부 부처는 '예산에 없던 홍보비'라며 난색을 표했지만, 청와대와 문체부는 '전액 다 채우지 못해도 좋으니 최대한 성의껏 내라'고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 4당 사이에서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이 '여당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는 식의 비판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