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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데 우산 없단 여친 말 듣자마자 '배그' 끄고 "지금 바로 갈게"라 답장한 남친

게임을 하다가도 자신의 연락에 바로 경기를 포기했다는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게임을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있어 게임의 존재는 아마 여자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한 번 게임을 하기 시작하면 중독된 것처럼 스크린 속에 빠져들고, 어느덧 캐릭터와 한 몸이 되어 싸우고 방어한다.


하지만 이는 일부 남자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다.


아무리 게임 중독처럼 보이는 남자친구라도 진짜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180도 다른 행동을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C방에 간 남자친구와 연락을 하다 감동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비가 오는 날 남자친구에게 데리러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가 한 번 더 반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A씨는 학원이 끝난 뒤 집에 가려다 예상치 못한 비를 만났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에게 데리러 와줄 수 있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A씨의 사연을 각색한 카카오톡 메시지 / 사진=인사이트


메시지를 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답장이 왔다. 10분 정도면 마지막 게임이 끝난다는 설명이었다.


A씨는 "아 그래? 갑자기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1초 만에 바로 대답을 바꿨다. "지금 바로 갈게"


사랑의 척도가 답장 시간, 횟수 등으로 계산된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 그러나 사랑꾼 남자친구들은 게임 중에도 여자친구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칼답'을 기본으로 한다.


여자친구에게 급한 연락이 올까 싶어 걱정되는 마음, 기다리게 하지 않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오거나 데리러 와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남자들은 그 경기를 포기한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비가 오는 추운 날씨에 혼자 떨고 있을 여자친구 생각을 하니 1초라도 빨리 PC방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무리 중요한 게임 중이었을지라도 경기를 놓쳐도 될 만큼 여자친구가 소중하다고 생각돼서다.


여자들은 이러한 남자친구의 행동에 진짜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본인의 취미도 포기할 만큼 여자친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남자친구 인생의 최우선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사소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에 여자들은 행복함을 느낀다. 그러니 전국의 남자친구들이여. 게임을 즐길 땐 즐기더라도 변함없이 여자친구가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