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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가는 곳마다 '인증샷' 찍어오라 강요하는 집착쟁이 남친·여친, '싸패' 성향 가졌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통제하려는 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 무서운 '폭력' 행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사이코패스 다이어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의처증', '미저리'. 상대를 옥죄고, 공포에 떨게 하는 그 사람들의 단 한 가지 이유, '사랑'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끼리 만나서 다양한 스타일의 연애를 한다.


서로 스타일이 맞는다면 그 연인을 '천생연분'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맞추기 싫은 상대의 연애 스타일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집착'과 '구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의부증에 시달리다가 결국엔 여자친구와 헤어진 한 남성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글을 올린 30대 A씨는 2년째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었다. 물론 결혼을 바라보는 사이였다.


A씨가 퇴근하는 시간쯤 되면 바로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퇴근할 시간 아냐? 왜 안 와?"


일이 조금 늦어지거나 잠시 볼 일을 보고 귀가할라치면 꼬치 꼬치 캐물으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처음에는 그냥 '나를 많이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다.


A씨가 이에 대해 한마디 한 후부터는 여자친구도 조금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회사 동료들이 어느 날 A씨에게 다가와 "네 여자친구한테 연락받는 거 이제 지친다. 좀 말려봐라"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여친은 이제 직접 말하지 못하니까 A씨의 동료들에게 연락해 그를 감시한 것이다.


A씨는 자신을 구속하는 여자친구에게 참다못해 이별을 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죄심리전문가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애인을 통제하고 집착하는 것은 더 이상 '사랑'이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폭력'행위에 가깝다.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그런 면이 보인다면 조심스럽게 사이코패스 성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아주 심각한 게 아니라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사랑한다면 의심하기 이전에 그 사람을 믿고 존중하는 마음이 먼저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