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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인했는데 '종신형' 선고받자 법정에서 "만세" 외친 살인범

노숙자였던 살인범은 평생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싶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만세! 판사님, 고맙습니다"


한 살인범이 법정에서 여생을 감옥 안에서 보내야 하는 '종신형'을 선고받자 판사에게 건넨 말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는 신칸센에서 흉기를 휘둘러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살인범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23살의 남성 이치로 코지마(Ichiro Kojima)는 이에 앞선 2018년 6월 9일 신칸센 안에서 식칼과 비슷한 일본식 '도끼'를 휘둘러 승객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갑자기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승객들은 급히 대피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코지마는 즉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코지마는 "자신이 사회로 석방되면 다시 살인할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조금의 후회도 없는 태도를 보였다.


구류된 코지마는 최근 자신의 범죄에 대한 형을 선고받기 위해 법정에 섰다.


많은 사람을 공분케하며 두려움에 몰아넣은 사건인 만큼 시민들은 '사형'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법원은 코지마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인사이트japantimes


코지마가 기소되기 전 찾은 정신과의 검진에서 '인격 장애' 판단을 받았기 때문.


사형을 예상했던 자신에게 종신형이 선고되자 코지마는 뻔뻔하게도 그 자리에서 '만세'를 외치며 판사를 향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미소를 보여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검찰에 따르면 코지마는 노숙자로 밝혀졌으며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힘이 없었기 때문에 평생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길 희망했었다고 한다.


결국 종신형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잔인한 살인을 행한 코지마가 가장 원하던 것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재판 결과에 대해 많은 시민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