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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지에 '미사일' 날리며 보복한 이란의 군사력 수준

이란의 군사력은 어떤 수준일까

인사이트이란 공군의 코사르 전투기 / YouTube 'DefenseWeb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혹한 복수를 하겠다"


이란의 군사 지도자 카셀 솔레이마니를 사망하게 한 미국에 이란은 '복수'를 천명했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겼다. 


군사적 충돌을 고려한 행동이라고 봐도 무방한 대응이었다. 그렇다면 이란은 미국의 보복을 감당할 수 있을까. 미국을 공격한 이란의 군사력은 어떨까.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는 서방 국가에서 나온 이란의 군사력 분석을 종합해 전했다.


인사이트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일단 냉정하게 말하면 이란의 군사력은 미국에게는 어린아이 장난 수준이다. 만약 일대일로 그냥 붙는다면 이란은 멸망 수준으로 갈 수도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이란 국군의 현역 인원이 약 53만명이라고 분석했다. 정규군 35만명, 혁명수비대(IRGC) 1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혁명수비대는 해군도 포함돼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장 초계선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도 따로 있다.


약 5천명의 쿠드스군은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아래서 해외 비밀 작전을 수행해왔다. 다른 군사력은 몰라도 쿠드스군 만큼은 해외 그 어떤 부대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실력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Navy Operation


하지만 이외에는 내세울 만한 게 전무하다. '핵 개발'에 심취해 장기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경제제재에 시달리다 보니 무기 수입이 적다. 인접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 수입 총액에 비해 약 30분의 1 수준으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보고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퇴역한 F-14를 전력화해놓고 있는 곳도 바로 이란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이란은 '비대칭 전력화'에 골몰했다. 전투기, 전함, 전차 등 보다는 미사일 개발에 천착해 사거리를 늘리고, 파괴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현재 이란의 미사일 사거리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을 타격할 정도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는다.


인사이트thepigeonexpress


또한 드론 침투 능력도 좋다. 이란은 이스라엘 상공에 무장한 드론을 투입한 바 있으며, 사우디의 석유 시설 폭파의 배후로도 지목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종합해도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미국은 전 세계 국방력 순위 2위~20위가 힘을 합쳐도 이길 수 없는 나라다.


미국은 전 세계의 54%를 차지하는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란이 결코 잡을 수 없는 전투기도 수백대 보유하고 있다. 1대당 2조원에 달하는 스텔스 폭격기 B2도 20대가 넘는다.


B2 스피릿은 1대 만으로도 웬만한 도시는 파괴할 수 있다. 해군력은 더 어마어마하다. 전 세계의 약 63%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