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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참전하겠다는 20대 청년은 10명 중 '4명'밖에 안 된다

미국과 이란 갈등 속, 지난해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참전 의사를 물어본 설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미국과 이란 양국의 갈등이 극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다수 시민의 불안감 역시 증폭되고 있다.


시민들은 "이러다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 "이란의 대응에 가만있을 미국이 아니다"라며 불안한 마음을 온라인상에 쏟아내고 있다.


이런 와중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가 한국 정부에 국군 장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 양국의 국제적 갈등이 더이상 '남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고지전'


그렇다면 한국의 청년들은 '전쟁'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지난해 여론조사 기관 '공정'에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 도발에 의한 전쟁 발생 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북한군에 맞서 싸우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2.6%였다.


특히 20·30 젊은 세대로 갈수록 참전 의사는 낮아졌다.


연령이 낮을수록 참전 의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20대가 40.2%로 가장 낮았고 30대는 47.8%였다. 20·30대 응답률 평균은 44%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같은 수치는 2015년 국민안전처 여론조사 결과에서 참전 의사를 밝힌 20·30대(약 75%)에 비하면 31%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실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참전하게 되는 인원 대다수가 20·30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 가용 병력의 절반 미만, 10명 중 4명 정도만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말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미참전 의지를 밝힌 응답자 중 '국내피신'은 24.8%, '국외피신'은 11.8%였고 '북한군 환영지원'이라 답한 이도 1.7%로 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