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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이 우리 공격하면 다음엔 '미국 본토+두바이' 박살낸다"

이란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의 보복이 이어지면 미국 본토와 두바이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이라크 내 미군 주둔지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이란이 미국의 보복이 일어날 경우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CNN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 국방부는 우리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 본토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우방을 향해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도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이스라엘 도시 하이파를 세 번째 목표로 지목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란 쿠드스군은 이란 이라크 내 미군 주둔지를 향해 수십 발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군부의 주축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미국이 숨지게 한 데 대한 보복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P통신에 따르면 해당 작전은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됐으며, 미 국방부도 이를 공식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공격 지점은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이라크 북부라고 전했다.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란은 국영방송을 통해 80명의 미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데 미국은 보고된 사상자가 없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런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충돌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안보팀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란은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한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런 언급 없이 국기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뒤 아무 언급 없이 성조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을 따라 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