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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상대팀 선수 고환 잡아 뜯어 '고자' 만든 영국 축구선수

셀틱의 라이언 크리스티가 레인저스의 알프레드 모랄레스를 수비하는 도중 고환을 잡아 뜯었다.

인사이트STV SPORT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영국의 한 축구선수가 경기 중 상대방의 고환을 잡아 뜯는 반칙을 저질렀다. 


단순한 반칙으로 볼 수 있지만, 이 선수에게 고환을 잡아 뜯긴 선수는 고환 파열 부상을 입었다. '고자'가 돼버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는 경기 도중 상대방의 고환을 파열시킨 셀틱의 라이언 크리스티에 대해 2경기 출장 정지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앞서 크리스티는 지난달 29일 더비인 레인저스와 2019-20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21라운드에서 알프레드 모랄레스의 고환을 움켜쥐는 반칙을 저질렀다.


인사이트심각한 파울을 범한 라이언 크리스티 / GettyimagesKorea


크리스티는 곧장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반칙을 당한 모랄레스는 고환을 잡고 쓰러졌고, 병원에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다수의 매체를 종합하면 모랄레스는 고환의 일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분간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크리스티는 경미한 처분만 받았다. 보통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 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데, 오히려 감경을 받아 두 경기만 출전을 못 하게 됐다.


인사이트고환이 뜯긴 모랄레스 / GettyimagesKorea


그런데도 셀틱 측은 협회의 판단에 불만을 드러냈다. 크리스티 역시 모랄레스에게 비슷한 반칙을 당했지만, 모랄레스는 징계 없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리스티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랄레스에게 차이거나 밟히는 등 여러 차례 거친 반칙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환을 잡아 뜯는 행위는 없었다.


셀틱 구단은 징계 후 구단 성명서를 내고 "최근 셀틱 선수들에 대한 처분을 봤을 때, 이번 징계는 SFA가 처리 과정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FA에 우리의 의견을 전할 것이다. 스코틀랜드 축구는 공정하고 일관적이어야 하며, 목적에 맞는 절차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