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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에 '핏빛'으로 물든 호주 해변의 '충격적'인 모습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던 호주의 인기 관광지가 산불로 인해 한순간에 불바다로 변해 버렸다.

인사이트ohman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지난 9월부터 호주 전역을 덮치며 어마어마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던 호주의 아름다운 숲과 바다가 불과 재로 뒤덮여 사람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은 호주의 유명 관광지로 알려진 한 해변이 화재로 '불바다'가 된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호주 뉴사우스 웨리즈 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포트 맥쿼리 코스트(Port Macquarie Coast)는 영롱한 푸른빛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바닷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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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선선한 날씨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치로 포트 맥쿼리 코스트는 매년 1억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곤 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현재까지 진압되지 않았고 바닷가는 더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공개된 사진 속 해변은 상공이 붉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바다 너머 거대한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온통 붉게 물든 주위 환경 때문에 이에 반사된 바다는 이전의 영롱한 에메랄드빛을 잃고 마치 피 같은 붉은빛으로 보였다. 말 그대로 '불바다'로 변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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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불바다가 된 것은 포트 맥쿼리뿐만이 아니다. 호주의 둔보건 보트셰드 앤 마리나(Dunbogan Boatshed and Marina)에서도 같은 붉은 바다 사진이 공개됐다. 


붉은 상공이 반사된 새빨간 바다는 이전의 보트들이 떠다니던 새파란 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사람들의 우려는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다.


한편, 산불이 발생한 인구 밀집 지역인 동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3개 주에서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특히 시속 30~40km의 강풍과 40도 이상으로 치솟은 기온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