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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뚜렛 조작 영상을 직접 본 진짜 '틱 장애' 아동의 부모가 한 말

투렛 증후군 자녀를 둔 부모가 '주작 논란'에 휘말린 아임뚜렛에게 실망감을 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을 앓는 자녀를 둔 부모가 크리에이터 아임뚜렛을 강하게 비판했다.


"천벌을 받을 X끼" 등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아임뚜렛이 뚜렛 증후군을 연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트위터에는 뚜렛 증후군을 앓는 자녀의 부모가 아임뚜렛을 겨냥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에겐 뚜렛 증후군을 앓는 자녀가 있다. 아이가 약을 먹지 않으면 1분도 가만히 있지 못해 하루하루가 고역이다.


인사이트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A씨는 자녀와 같은 장애를 앓고 있다는 아임뚜렛의 영상을 보고 위로를 받고, 힘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6일 아임뚜렛이 장애를 연기했다는 의혹을 알게 됐고,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는 "네가 사람 X끼냐. 어디 할 짓이 없어 남의 아픈 곳을 가지고 주작을 하냐"며 "영상을 보면서 증상이 저리 심한데 약을 안 먹고 뭐 하나 싶었는데, 진짜 천벌을 받을 X끼"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 아이는 투렛 증후군이 있고 매일 아침, 저녁 이 약을 먹으면서 학교에 다닌다. 1분도 몸을 가만히 못 놔두는 고통을 네가 알긴 하냐. 피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A씨는 아임뚜렛이 장애를 증명하고자 내민 처방전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아임뚜렛은 피모짓1mg과 클로나제팜정 0.5mg을 1회 2정씩 7일간 투약하는 내용의 처방전을 공개했었다.


그는 "나름 변명이라고 꼴랑 7일짜리 처방전을 공개한 것 같은데, 투렛 증후군은 1년 365일 아침저녁 약을 먹는다"며 "어떤 의사가 일주일씩 약을 처방하냐"고 따졌다.


앞서 아임뚜렛은 투렛 증후군을 극복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올려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소고기를 먹는 등의 일부 영상에서는 틱이 과하지 않아 장애를 연기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구나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과거 래퍼 활동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아임뚜렛은 "증상을 과장했을 뿐 장애 자체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투렛 증후군 약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