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년 만에 연봉 '4억원' 찍어버린 영앤리치 톨앤핸섬 이정후
데뷔 4년 차인 이정후가 키움 히어로즈와 연봉 3억 9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가 또 한 번 역사를 새롭게 썼다. 데뷔 4년 차에 연봉 4억여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KBO리그 4년 차 연봉 최고액이다. 앞서 4년 차 연봉 최고액은 류현진의 2억4000만원이었다.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에 따르면 이정후는 전 시즌 연봉 2억 3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69.6%) 인상된 3억 9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4년 차 연봉 최고액뿐만 아니라 5년 차 최고 연봉인 김광현의 2억 7000만원까지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키움은 지난해 초에도 이정후의 연봉을 2억3000만원까지 인상해줬다. 3년 차 역대 최고 연봉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앞서 3년 차 최고 연봉은 류현진의 1억8000만원이었다. 이정후를 향한 키움의 믿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정후 역시 믿음에 화답하고자 꾸준히 좋은 기록을 내왔다. 지난 시즌에만 140경기에서 타율 0.336, 6홈런, 91득점, 68타점, 13도루 등을 기록해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정후의 연봉에는 그의 스타성도 한몫했다. 키움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전설 이종범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수려한 외모와 탄탄한 피지컬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그는 "아마추어였던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올해는 팀이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