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김사현 /Facebook
리어카로 차를 긁은 할머니가 남긴 메모를 본 차 주인의 따뜻한 배려가 누리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서툰 글씨로 '리어카로 차를 긁었으니 연락을 달라'는 메모가 붙어 있는 차량 사진과 짧은 글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어두운 도로에 주차된 검은색 차량 뒤쪽에 '니어카로 차을 글겄읍니다 전하기가 엄어서 전하주새요'라는 서툰 글씨와 함께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가 붙어 있다.
누군가가 지나가다 차 측면을 긁은 후 메모를 남기고 간 것이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차 주인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고민 끝에 초조해하고 있을 메모의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겨진 번호로 전화를 건 차 주인은 할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자 "보험처리하면 되니 걱정마시라"며 안심시켰다.
이어 "차를 아무데나 대놓은 내 잘못"이라며 "놀래켜드려 죄송하다"고 오히려 사과했다.
리어카로 폐지를 줍는 할머니의 사정을 짐작한 차 주인은 "정 미안하시면 우리 가게 앞 박스가 처치 곤란이니 매일 가져가달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며 차 주인의 훈훈한 마음 씀씀이를 칭찬했다.
하ㅠㅠ......이러지도 저러지도......지금 수리비가 얼마 나올까 얼마나 초조해 하실까. 하ㅠㅠ휴대폰도 없어서 집전화번호 남겨뒀네요.지금은 넘 늦어서 전화 못하겠고 내일 할려니 내일까지 얼마나 불안해하고 ...
Posted by 김사현 on 2015년 7월 5일 일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