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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원 계약

롯데 자이언츠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계약' 방식으로 안치홍을 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기아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이 '엘롯기' 형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6일 롯데 자이언츠 측은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후 줄곧 기아에서만 뛰었고, 은퇴할 때까지 기아에서 2루수를 맡을 거라고 믿어졌던 안치홍의 롯데행 소식에 전국 야구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다.


롯데는 2019년 시즌이 끝난 11월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어떻게든 잡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인사이트뉴스1


마땅한 내야수가 없어 고민이 깊었던 롯데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안치홍과 롯데의 계약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이전에 한국 프로야구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형태다.


안치홍은 첫 2년 동안 최대 2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순수보장액 20억원, 옵션 5억원, 바이아웃 1억원이다.


그리고 나머지 2년은 옵트아웃 개념이다. 2년이 지난 뒤 다시 계약할지 말지를 정하는 것이다. 자유롭게 다른 팀과 계약을 협상할 수 있다.


만약 롯데와 2년을 더 뛰기로 계약한다면 최대 31억원을 받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인사이트뉴스1


안치홍의 계약 방식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이다.


선수는 최초 보장 기간 동안 가치를 증명해 차후에 더 나은 계약을 따낼 수 있고, 팀은 장기 계약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른바 '옷피셜'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이번 계약은 충격에 가깝다는 반응이다. 영원한 기아맨일줄 알았던 안치홍이 롯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