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사고로 돌아가신 주인 할아버지 그리워 밥 굶고 떠돌아다니는 흰둥이와 꽃순이

한 달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키웠던 강아지 두 마리는 주인 없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김연수 기자 = '흰둥이'와 '꽃순이'는 경기도 화성시 한 공장 부근에 사는 79세 할아버지가 키우던 개들이었다. 가족이 없던 할아버지는 흰둥이와 꽃순이를 나름대로 정성껏 키웠다.


하지만 한 달 전 할아버지가 농기계에 치여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사고를 당하면서 흰둥이와 꽃순이는 주인 없는 개들이 되버렸다. 또 아직 시골은 개장수가 돌아다니며 주인 있는 반려견이나 유기견들을 잡아가는 일이 발생해 계속 두기에는 위험한 환경이었다.


다행히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부터 흰둥이와 꽃순이의 간식을 챙겨주던 공장 직원은 이러한 사정을 알고 사료를 챙겨줬다. 하지만 인사발령이 나면서 곧 지방으로 가게 됐다. 더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흰둥이와 꽃순이는 유기동물 보호소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개들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안 계시기 때문에 보호소에 들어가는 것은 안락사된다는 것"이라며 "직원분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입양이나 임시 보호를 해주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이어 "흰둥이와 꽃순이 모두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졸지에 유기견 아닌 유기견이 된 가엾은 두 마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줄 분이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흰둥이와 꽃순이의 입양자가 생긴다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울까 고민하는 노부부, 또는 적적해하는 부모님께 반려동물을 선물하려는 사람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대표는 "독일의 유기동물보호소 '티어하임'을 갔을 때 은퇴한 사람들이 10살이 넘은 유기견들을 많이 입양한다고 했다. 15~20년까지 사는 동물의 평균수명과 입양자들의 나이, 환경 등을 고민한 결정인 것"이라며 "강아지도 어릴 땐 배변을 못 가리고 이갈이, 에너지도 상당하기 때문에 나이 든 분들이 입양을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점잖은 7세 이후의 성견을 입양하는 것이 잘 맞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뉴스1


Δ이름: 꽃순이

Δ성별: 암컷(중성화 예정)

Δ나이: 2살

Δ체중: 25kg

Δ품종: 믹스견

Δ문의: 팅커벨프로젝트


인사이트뉴스1


Δ이름: 흰둥이

Δ성별: 암컷(중성화 예정)

Δ나이: 2살

Δ체중: 13kg

Δ품종: 믹스견

Δ문의: 팅커벨프로젝트


◇'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기업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반려동물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구독하시면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