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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보면 슬퍼할까 봐 집 밖으로 나와 '혼자' 죽음 맞이한 리트리버

죽음을 직감한 리트리버가 주인이 보면 슬퍼할까 봐 있는 힘을 다해 집 밖으로 나와 혼자 죽음을 맞이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침에 잠에 선 깬 남성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해했다.


항상 머리맡에 잠들어 있던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성은 집 안을 샅샅이 뒤져도 찾지 못한 강아지를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토우탸오는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남성의 사연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중국 길림성 출신의 남성 샤오미(Xiaomi)는 갓 태어난 리트리버 마오(mao)를 가족으로 맞이해 10년 이상을 함께 지내왔다.


샤오미와 마오는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가 없는 일상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존재가 됐다.


인사이트toutiao


하지만 만남 뒤에는 이별이 존재하는 법. 어느새 13살의 노견이 된 마오는 몰라보게 기운이 없어졌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사건 전날, 잠들기 전 샤오미는 녀석의 행동에 이상함을 직감했다. 평소와 다르게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눈가가 촉촉이 젖어있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그 순간이 녀석과의 마지막 눈맞춤이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다음날 온 집안을 뒤져도 보이지 않던 마오는 집 밖 정원에서 발견됐다.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녀석이 주인이 슬퍼할까 봐 있는 힘을 다해 집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인사이트toutiao


샤오미는 녀석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는 슬픔과 미안함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녀석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에는 아픈 곳 없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누워있던 장소인 집 앞 정원에 묻어줬다.


샤오미와 마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일처럼 슬퍼했다.


특히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많은 누리꾼들은 샤오미를 위로하며 마오의 행복을 빌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