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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말기 투병 중에도 팀 지켜낸 유상철 감독 결국 사임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상철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2일 인천FC는 유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인천FC는 "유 감독이 지난달 28일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며 "고심 끝에 유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고, 유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9번째 사령탑에 부임했다. K리그1 잔류를 위한 감독 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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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같은 해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리그 잔류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자 끝까지 클럽을 이끌었다. 인천은 결국 최종 순위 10위(7승 13무 18패, 승점 34점)로 1부 리그에 잔류했다.


당초 인천은 2020년에도 유 감독과 함께하려 했다. 그러나 클럽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유 감독의 의지가 워낙 굳건했다.


전달수 대표이사 등 인천 수뇌부는 고민을 거듭하다 유 감독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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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대신 유 감독에게 2020년 잔여 연봉을 전부 지급하고 유상철 감독을 명예 감독으로 선임한다.


또 유 감독의 치료를 물심양면으로 도울 방침이다. 이로써 유 감독은 사실상 현장에서 물러나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유 감독이 떠나면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타이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인천은 다양한 검토를 거친 뒤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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