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입사 포기 의사를 밝힌 채용 합격자에게도 입사 선물을 보내 훈훈함을 주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에 입사 취소 메일을 보냈는데도 집에 입사 선물이 날아왔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쿠팡이 모집하는 신입 S/W 개발자 공채에 합격했지만, 메일을 통해 입사 불가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도 각종 과일, 탄산수 등 소정의 입사 선물이 A씨의 집에 도착한 것이다.
영문을 묻는 A씨에게 쿠팡은 "공채 합격자를 위해 미리 준비했던 선물이라 취소하는 것보다 마음만은 전달을 해드리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물이 크고 좋은 것은 아니나 언젠가 다른 형태로 다시 만날 쿠팡이 드리는 선물이라 생각하시고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는 진심 어린 인사도 덧붙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난 1월 신입사원 10여 명을 2주간 혹사시킨 뒤 전원 해고한 모 업체와 비교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입사 선물을) 입사하면 주려고 했다는 것도 좋고, 입사를 포기했는데도 그대로 준 것도 좋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모든 기업은 이런 마인드였으면 좋겠다. '사원이 된 사람도 우리기업의 고객이다'라는 마인드"라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