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오래가고 싶으면 여사친 거리 둬라"···2019년 마지막 날 남친과 이별한 여대생의 조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애 중인 여자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존재는 남친의 여사친이다. 

최근 한 서울대 여학생은 결국 남친의 눈치 없는 여사친 때문에 이별을 택했다.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도를 넘는 여사친들 때문에 남자친구와 이별하게 됐다는 여대생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풀기에 앞서 "나도 남사친들 많고, 걔네랑 많이 친하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고 밝힌 A씨는 "그런데 이건 좀 아니지 않냐?"라며 여사친들의 만행을 폭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에 따르면 남자친구의 여사친들은 데이트 중인 상황에도 항상 카톡 메시지를 보내고, 술을 먹자며 밤 약속을 잡았다. 

이를 친구라는 이유로 받아주는 속 없는 남자친구는 A씨의 심정을 더욱더 괴롭게 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여사친이 부르면 달려 나가고 이를 자랑스럽게 A씨에게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여러 번 반복됐고 결국 헤어지고 다시 만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A씨는 "왜 굳이 여친인 나랑 하지 않는 행동들을 여사친과 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다시는 재회하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한 듯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A씨는 여사친을 둔 남성들을 향해 하나의 충고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진심으로 자기 여자친구랑 오래가고 싶고 좋아한다면 여사친은 처음부터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라는 명목하에 여친 앞에서 보란 듯이 선 넘는 행동을 하는 여우 같은 애들 많다. 본인 입장에서는 친구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보는 여자친구는 기분 더럽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친 있는 남사친한테 대놓고 연락하는 심리가 궁금하네", "왜 여사친들은 항상 선을 넘나요?", "일종의 소유욕 같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