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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하는 테러범 '총알 한 발'로 사살한 전직 FBI 요원

총알 한 발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뻔했던 사건 현장을 진압한 FBI 전직 요원이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수백 명이 모인 장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참극이 벌어질 뻔한 가운데 수많은 이의 목숨을 살린 건 총알 한 발이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앞서 29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 오전 텍사스주 포트워스 북서부 화이트 세틀먼트의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에서는 총격범 케이스 토마스 키누넨(Keith Thomas Kinnunen, 43)이 예배 도중 엽총을 쏴 주민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Fox 4 News


당시 해당 교회에는 예배를 보던 240여 명의 신도가 있어  자칫 참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전직 FBI 요원이자 현직 교회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던 잭 윌슨(Jack Wilson. 70)이 총격 용의자를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고, 범행 6초 만에 사살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잭 윌슨은 평소 자기 집에서 사격 훈련관으로 일해오며 꾸준히 총기를 다루는 법을 연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잭 윌슨, (우) 케이스 토마스 키누넨 / Dailymail


이후 윌슨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교회에 들어왔을 때부터 가발을 쓴 것이 수상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라며 "나는 사람을 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악마를 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 세틀먼트 경찰서 관계자는 "범인이 엽총을 난사하려 했지만, 용감한 주민 덕분에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에 있는 한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한 후 모든 종교 시설에 참석하는 신도들은 총기를 합법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