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받고 2020년 운세 공짜로 점 봐주는 유튜버

YouTube '타로호랑'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당신의 미래를 봐 드립니다"

연말이나 연초가 시작되면 다수가 새해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한다.

일부는 이를 알고 싶은 마음에 타로나 점을 보기도 한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힌트'를 얻고 싶은 심정에서다.

그러나 이 역시 간단하지 않다. 유명 타로 집이나 점집은 대기 손님이 많아 찾기 어려울뿐더러 비용까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YouTube '타로호랑'

이런 마음을 간파한 걸까. 한 유튜버가 '구독'과 '좋아요'를 제외한 별도의 복채를 받지 않고 타로점을 봐주기 시작했다.

해당 유튜버는 '타로호랑'이다. 지난 3월 첫 영상을 올린 호랑은 약 9개월이 지난 지금 구독자 28만 명(12월 29일 기준)을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그는 이름과 같이 '타로'점을 주 콘텐츠로 한다.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운명을 봐주는 그의 방식은 여느 타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대면해서 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종류의 경우를 나열해줬다. 우선 그는 통상 여러 장의 카드를 뽑아 5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YouTube '타로호랑'

이후 1번부터 5번까지 설정해 시청자들에게 원하는 번호를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리고 각 번호의 카드 뭉치를 해석해 시청자의 운명을 소개해준다.

일각에서는 직접 마주하지 않아 적중률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이 영상을 통해 미래를 점친 이들은 입을 모다 "맞다"를 외친다.

한 시청자는 "하...전의 인연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게 어찌도 이렇게 잘 맞는지. 신기하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원래 타로점을 믿지 않았는데, 재미 삼아 몇 번 본 게 다 맞아서 '정말 신기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로점을 보는 '타로호랑'은 연애운과 재회운, 상대방 속마음 등 분야에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타로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