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럽고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는 투렛 증후군, 이른바 틱 장애.
틱 장애의 경우 약물 치료, 행동 치료 등이 있지만 여전히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운 신경질환이다.
이 때문에 틱 장애를 앓는 환자들은 주변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자기 자신을 향한 스트레스로 평생 고통받곤 한다.
지금 소개하려는 그 역시 틱 장애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남들은 편하게 먹는 라면 하나도 제대로 끓여 먹지 못하고 젠가와 같이 집중력을 필요로하는 놀거리는 상상도 못 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몇 번을 도전해서라도 끝내 성공해낸다. 자신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금 소개하는 인물은 유튜버 '아임뚜렛'이다.
2주 전 처음으로 유튜브 영상을 게재한 아임뚜렛은 틱 장애를 가진 유튜버로 현재 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콘텐츠는 틱 장애에 맞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려는 아임뚜렛의 행동을 주로 다룬다.
라면 먹기, 방울토마토 젓가락으로 옮기기, 서예, 젠가, 미술 등 아임뚜렛은 순간적인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모든 것에 도전한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현재 110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인 그의 라면 먹기 영상에는 틱 장애로 인한 그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분말스프를 모두 흘리고, 라면을 갑자기 하늘로 집어 던지는 등 라면을 끓여 먹는 모든 과정이 그에게는 너무나도 버거워 보인다.
하지만 아임뚜렛은 끝까지 라면 먹는 걸 포기하지 않는다.
"라면이 한 번 날아갔다고 좌절하면 안 된다. 살다 보면 절망하고 좌절하는 순간이 올 텐데 그냥 풀 죽어 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영화관에 가지 못하고, 휴대전화 역시 수시로 집어 던져 액정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아임뚜렛.
그럼에도 그는 "삥 뜯으려는 애들이 있었는데 틱 덕분에 애들이 나를 피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전파한다.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임뚜렛에 시청자들 역시 "진짜 멋있다", "장애 있는 걸 쉽게 공개하기 힘들었을텐데", "구독해서 혼내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