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해외 원정 도박'하고도 아프리카TV '특별상' 수상한 BJ 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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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난 9월 군 복무 중 간 해외 여행지에서 카지노 도박을 하다 적발된 BJ 철구.

아프리카TV가 주최한 연말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BJ 철구를 두고 수상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는 '2019 아프리카TV BJ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유명 BJ들의 팬 사인회, 토크쇼 등 사전행사가 진행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된 1부에서는 부문별 수상이 진행됐다.

BJ 용느님이 대리 수상하고 있는 상황 / 아프리카TV 'afreecapd'

신인상 시상이 종료된 뒤 이어진 '특별상' 시상.

특별상은 올 한해 다양한 콘텐츠와 기록을 쏟아낸 6명의 BJ에게 돌아갔다.

이어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이사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부문을 새로 만들었다"며 특별상에 '명예의 전당' 등록자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새로 만든 '명예의 전당' 최초 수상자로 선정된 BJ는 로이조, 춤추는 곰돌 그리고 철구였다.

YouTube '철구형 (CHULTUBE)'

역시 눈길을 끈 건 철구였다. 지난해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해 올 한해 방송에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최다 누적 애청자 수'라는 신설 부문으로 상을 받았기 때문.

특히 9월에는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으며 군 당국으로부터 '휴가 제한 3일' 징계까지 받았던 그에게 상을 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철구 돌아오니까 벌써 밀어주는 건가?", "얼마나 밀어주고 싶었으면 상도 새로 만드냐", "아프리카TV는 논란 일으킨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나 보네", "자기들만의 축제" 등의 댓글로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철구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BJ 용느님은 "철구가 5월 15일에 돌아온다. 모든 BJ들 그때까지 즐겨둬라"라며 그의 수상 소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