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마지막 소원 들어주려 '8톤 인공눈' 뿌려주자 눈물 쏟은 시한부 아버지

인사이트Facebook 'Robin Winter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죽기 전 흰 눈 위에 누워보고 싶구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은 아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말을 들어주고 싶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베트남전 참전 용사 알버트 셉티엔(Albert Septien, 76)이 피부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 4기 진단을 받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알버트 주치의는 그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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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절망에 빠져있던 그때 알버트는 아들에게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 '흰 눈을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버트가 사는 곳인 플로리다는 '썸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곳으로, 12월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기란 불가능했다.


하지만 알버트는 어린 시절 코네티컷에서 살던 시절 눈밭에 누워 팔과 다리를 움직여 '천사'를 만들었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소원이 이뤄지기 불가능하리란 걸 알고 있던 알버트는 하루가 다르게 시름시름 앓으며 세상과 이별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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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소원을 알게 된 가족들은 머리를 맞댔고,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수백 봉지에 달하는 각얼음을 구해왔고,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인공 눈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빌렸다.


그렇게 알버트는 상상 속에서만 보던 '눈'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봤다. 아들과 다른 가족들 덕분에 그는 집 앞마당에서 8톤에 달하는 인공 눈을 감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침대에서 일어날 기력도 없던 알버트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네 인공 눈밭에 누웠고, 그렇게 하고 만들고 싶다던 '천사'를 만들었다.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 "알버트가 부디 이 일을 계기로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등 그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반응을 잇달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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