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경기지방경찰청
여름철 취객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부축빼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일 오전 3시 1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한 거리에서 A(49)씨가 벤치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취객의 바지 주머니에서 9만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16일 오후 2시 50분에는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B(23)씨가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취객의 스마트폰 등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금품을 훔치는 부축빼기 범죄는 모두 1천53건 발생했다.
계절별 범죄 발생 빈도를 보면 여름철인 6∼8월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부축빼기 범죄는 3∼5월 114건(11%), 6∼8월 460건(44%), 9∼11월 389건(37%), 12∼2월 90건(9%)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부축빼기 범죄를 예방하려면 과음하지 말아야 하며, 과음했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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