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가격 5.8% 기습 인상···버거킹 '와퍼·통새우 와퍼' 등 인기 제품도 2.5% 오른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주요 식품·외식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일부 제품의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지난 26일 버거킹은 오늘(27일)부터 와퍼 등 27개 메뉴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대상 메뉴는 '와퍼', '통새우 와퍼', '트러플머쉬룸와퍼' 등 버거류 20종 및 '21치즈스틱' 등 사이드 메뉴 6종, 음료 1종 등 총 27종이다. 

평균 2.5% 인상돼 제품별로 최소 100원, 최대 300원가량 더 비싸졌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버거킹 세트 메뉴인 4900원 올데이킹 및 5900원 더블올데이킹 메뉴, 몬스터X, 통모짜X, 트러플통모짜X, 비프칠리통모짜X, 치킨버거류, 콜라, 프렌치프라이 등은 기존 가격과 동일하다.

버거킹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음료도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 가격이 250ml 캔 제품과 500ml 페트 제품이 각 4.9%, 1.5L 페트 제품이 5.0% 오른다.

농심 역시 둥지냉면과 생생우동의 출고가 인상을 발표했다. '둥지냉면' 가격은 12.1%, 생생우동은 9.9% 인상된다. 소매 판매가격은 2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처럼 주요 식품·외식 업계의 기습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져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외식업계는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는 이유를 들지만 반복되는 기습 인상에 소비자들은 성수기 소비 증가를 겨냥한 꼼수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