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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내사랑 바둑이' 보호소 화재로 갈 곳 잃은 유기견 14마리 불 타 죽었다

'내사랑 바둑이' 보호소는 안락사 없이 유기견이 새가족을 만날 때까지 돌봐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naesarangbadugi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갈 데 없는 유기견들의 따뜻한 집이 되어준 한 보호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던 강아지 14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지난 23일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내사랑 바둑이'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같은 소식과 함께 불에 탄 견사 사진이 게재됐다.


내사랑 바둑이 측에 따르면 불은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내사랑 바둑이 양곡 보호소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naesarangbadugiy'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불에 탄 견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그을렸다. 지붕도 무너져 내려 뼈대만 남아있다.


이 화재로 강아지 14마리가 불에 타 죽었으며 가까스로 살아남은 강아지들은 인근 보호소에 나뉘어보호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내사랑 바둑이 보호소는 안락사 없이 유기견이 새가족을 만날 때까지 돌봐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naesarangbadugiy'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보냈을 녀석들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이 비극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내사랑 바둑이 관계자는 "화재 현장 복구를 위해 많은 봉사자가 필요합니다"라며 "무섭고 두려움에 떨었던 아이들에게 이제 괜찮을 거라고 다독여주시고 안아주시고 이름 좀 불러주세요"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