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가수지망 여고생’ 위해 10년 무명시절 고백한 유재석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유재석이 김구라에게 무시당한 고등학생 소녀를 위해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최근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녹화에서 유재석은 과거에 10여년간 방황했던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 해은 양의 아빠는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딸의 꿈을 반대하며 "가수가 될 확률보다 서울대에 들어갈 확률이 높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렇다고 딸이 공부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공부는 때린다고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김구라 씨, 듣다보니 울컥하네"라며 "참고로 저는 개그맨 시험에 한 번에 붙었다"고 운을 뗀 뒤 "그런데 그 후에 10년을 놀았다"고 말해 녹화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합격하기 힘들기로 정평이 난 개그맨 공채 시험을 단번에 붙었던 유재석이 화려한 출발과 달리 힘겨운 시절을 보낸 사연을 털어놓은 것이다.

 

이어 유재석은 "김구라 씨 때문에 해은 양이 마음먹고 공부해서 3년 안에 나타날 수 있어요"라며 "해은아, 너 진짜 공부해라. 너 서울대 좀 들어가면 안되겠니"라고 하며 진지해진 녹화 현장을 다시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가수 지망생인 해은 양과 이를 반대하며 가출까지 한 아빠의 사연은 오는 4일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