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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서 둔기로 강아지 머리 때리고 온몸에 화상 입히는 '연쇄 학대범' 돌아다니고 있다

일대의 반려인들은 언제 또 비슷한 일이 생길까 불안에 떨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youmesa_'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약 2주 전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고 떠돌아다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유미'.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은 것인지 두개골에는 뚫린 흔적까지 발견됐다.


그런데 인근에 유미처럼 처참한 모습으로 학대당한 강아지가 또 있었다. 경기도 시흥에서 연쇄 동물 학대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대의 반려인들은 언제 또 비슷한 일이 생길까 불안에 떨고 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지난 24일 채널A '뉴스A'는 경기도 시흥시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아지 연쇄 학대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미가 발견된 날로부터 이틀이 지난 15일, 유미가 발견된 곳과 불과 4km 떨어진 곳에서 피를 흘리며 주저앉아있는 강아지 '진돌이'가 발견됐다.


며칠 전 실종됐던 진돌이는 발견 당시 눈도 못 뜰 만큼 얼굴이 퉁퉁 부어 있는 상태였다.


진돌이 역시 유미처럼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와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있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유미와 같은 방법으로 이틀 간격으로 일어난 학대 사건.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5월, 9월, 10월에도 각기 다른 강아지 3마리가 비슷한 방법으로 학대를 당한 채 발견됐다.


한 반려인은 "누가 망치로 때렸는지 여기(머리)에 상처가 엄청나게 크고 눈은 완전 날카로운 칼 같은 것으로 찔렸더라"며 "그 후로 빙빙 도는 분리 불안증이 생겼다"고 채널A 취재진에 전했다.


하루빨리 범인이 잡혀 더 이상의 학대는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된다.


그러나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입건된 총 1546건의 동물학대 사건 중 실형을 받고 구속된 사건은 단 1건에 불과하다.


보다 실효성 있는 처벌이 필요한 때이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