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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는지도 모르고 '비닐봉지'에 담겨 주인만 기다린 아기 강아지

비닐봉지에 담겨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아파트 단지 구석 자잘한 쓰레기들 틈바구니에서 아직 어미 젖도 떼지 못한 강아지가 발견됐다.


화단 정리를 하던 한 남성이 발견한 것인데 비닐에 들어있던 녀석을 쓰레기로 착각해 버리려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구조했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현지에서 비닐봉지에 담겨 죽어가던 강아지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녀석은 겁에 질려 제대로 울지도 못했다. 그저 비닐봉지를 끌러준 남성을 멀뚱히 쳐다볼 뿐이었다.


인사이트toutiao


녀석이 버려진 곳은 아직 어린 강아지가 오래 버티기에 매우 힘든 환경이었다. 여기저기 더러운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녀석이 먹을 만한 음식도 없었다.


주인이 녀석을 버릴 당시 다행히 비닐봉지 입구를 꼭 묶지 않아 공기가 통하는 상태였기에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으나 자칫 시간이 지체됐을 경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주변 증언에 따르면 녀석은 버려진 뒤로도 울음소리 한 번 안 냈다고.


인사이트toutiao


이후 강아지를 구조한 남성은 녀석을 집으로 데려가 깨끗이 씻기고 임시로 구입한 강아지 전용 사료를 먹였다.


허겁지겁 사료를 먹어 치운 강아지는 남성이 마련해준 부드러운 담요 위에서 잠들었다.


이후 남성은 녀석을 좀 더 돌본 다음 좋은 주인을 찾아 입양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사랑스러운 강아지에게 가족이 되어줄 사람을 찾는다. 다만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쉽게 양을 결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