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맨유, “레알, 라모스 주면 데 헤아 보내겠다”

 

선수 이적을 놓고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맨유가 최근 재계약을 거부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David de Gea)를 레알로 쉽게 보내지 않는 이유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Sergio Ramos)를 영입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골키퍼 데 헤아와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올 여름이나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 그를 팔아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레알 구단진과 불화설에 휩싸인 후 공식 이적을 요청한 라모스의 영입을 위해 맨유는 데 헤아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한다는 베짱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세르히오 라모스는 레알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 문제로 큰 마찰을 빚으며 맨유로의 이적을 희망했고, 이에 수비수가 필요했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도 그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은 최근 맨유가 제시했던 라모스 이적료 3,200만 파운드(한화 약 562억원)에 퇴짜를 놓은 뒤 4,600만 파운드(한화 약 807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했다.

 

이에 맨유도 데 헤아의 레알 협상을 중지하면서 "라모스를 내줘야 데 헤아를 보내 주갰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두 선수의 이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맨유와 레알의 대결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